그 의미를 서로 혼동하기 쉬운 말 중에 '놀라다'와 '놀래다'가 있는데요, '놀라다'와 '놀래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놀라다 놀래다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놀라다 놀래다 차이>
'놀라다'는 '뜻밖의 일이나 무서움에 가슴이 두근거리다'는 뜻이고 '놀래다'는 '뜻밖의 일을 해 남을 무섭게 하거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다'는 뜻으로 '놀라다'의 사동사입니다.
또 '놀래다'는 '놀라다'의 방언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① 놀라다.
뜻밖의 일이나 무서움에 가슴이 두근거리다.
(예) 자동차 경적 소리에 깜짝 놀랐다.
(예) 누군가의 고함 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예)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② 놀래다.
뜻밖의 일을 해 남을 무섭게 하거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다. (놀라다의 사동사)
(예) 갑자기 나타나서 그녀를 놀래 주었다.
(예) 그녀를 놀래 주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
(예) 동생을 놀래 주려고 뒤에서 몰래 다가갔다.
간혹 '놀래다'를 '놀래키다'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놀래다’와 ‘놀래키다’ 중에서 ‘놀래다’가 널리 쓰이므로 ‘놀래다’를 표준어로 삼습니다. (표준어규정 3장 4절 25항)
<놀라다의 쓰임>
① 뜻밖의 일이나 무서움에 가슴이 두근거리다.
(에) 그의 시선에 흠칫 놀랐다.
(예) 쿵 하는 소리가 나서 몹시 놀랐다.
② 뛰어나거나 신기한 것을 보고 매우 감동하다.
(예) 그의 엄청난 능력에 놀랐다.
(예) 그의 능숙한 영어 실력에 놀랐다.
③ 어처구니가 없거나 기가 막히다.
(예) 누이동생의 당돌함에 놀랐다.
(예) 그녀의 욕설에 정말 놀랐다.
<놀래다의 쓰임>
① 뜻밖의 일을 해 남을 무섭게 하거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다.
(예) 갑자기 나타나서 그를 놀래 주자.
(예) 무서운 얼굴로 동생을 놀래 주자.
② 뛰어나거나 신기한 것을 보고 매우 감동하게 만들다.
(예) 마술을 보여 사람들을 놀래켰다.
(예) 외줄타기로 사람들을 놀래켰다.
③ 어처구니가 없게 하거나 기가 막히게 하다.
(예) 그의 돌발 행동은 사람들을 놀래켰다.
(예) 그의 실수는 사람들을 놀래키기에 충분했다.
④ 평소와 다르게 심한 반응을 보이게 하다.
(예) 굵은 주사바늘은 그녀를 놀래켰다.
(예) 갑자기 심한 복통은 그를 놀래켰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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